시험이 끝난 뒤 아이는 수월한 난이도였다고 했지만, 대신 갯수문제가 많이 나와 확신하기 어렵다고 여겼다. 마지막 부분 문제에서 실수를 알아차렸지만 고칠 시간이 없어 결국 그대로 제출했고,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우선 동네에 와서 고기를 잔뜩 먹었고, kjmo에 비해 기분이 괜찮아 보이기에 다행스러웠다. 다만 6시에 가채점을 해보니 점수는 80점을 넘겼지만 전기(87점)보다는 낮았다. 전기는 실수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엔 갯수문제가 많아 1개 차이의 오답도 있고 명확한 실수도 몇 군데 있어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었다.
1프로 카페 분위기도 시험 직후엔 쉬웠다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러나 성대경시의 고인물인 이 입장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쉽다 해도 실제로는 갯수문제가 많으면 1차이로 다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이 체감된다. 6시 이후 가채점이 이어지자 “쉬웠지만 점수는 그렇지 않았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시험이 더 어려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대경시 수상컷은 소문보다 실제로는 더 까다롭고, kjmo도 은상을 받으며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는 점이 떠올랐다.
상과 상관없이 색깔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부분도 분명했다. 색깔상의 색깔이 갈리는 것은 정말 한두 가지의 실수 차이였고, 한두 점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장려상과 동상 사이에서도 실력차가 크게 나타나는 해가 많았고, 동상에 근접한 장려를 여러 차례 맴돌다 넘어서면 아이의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서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6년 동안의 성대경시는 마무리되었고, 상과 상관없이 약간 아쉽지만 잘 마무리되었다. 1학년 장려상부터 6학년 은상까지 늘 성대에서 벚꽃과 가을을 느꼈는데, 이제 그곳에 올 일이 없단 사실이 색다른 이상함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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