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주변에 버드나무가 있어서 더욱 정겹다. 때론 머리를 풀어헤진 처녀귀신같기도하지만.. ^^ ;; 언제쯤 저 온도계가 영하로 떨어져내릴까..?
문득그런 생각을 하면서 온도계를 올려다보니 오늘아침 8시가 좀 안된 석촌호숫가의 온도계는 14'를 가리키고 있었다. 두바퀴를 돌때는 15' 가 되었고..
한바퀴 더 돌면 또 올랐을까..? 그렇지만 오늘은 두바퀴를 돌고 긴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호수를 바라보다가 긴 호흡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가을의 석촌호수 주변은 누가 이미 뽀샵질을 한듯.. 옅은 안개로 뽀샤시..하게 주변을 장식하면서 가을을 맞는 이들의 눈빛과 가슴을 유혹하고 있었다.
은행열매가 익어서 떨어져내린것은 추석을 전후하여 거의 대부분의 은행이 그렇게 떨어져내렸는데.. 정작 은행잎은 아직 가을색을 담지 못하고 초록으로 나무에 메달려 망설이고있다.
작년의 경우도 그렇고 제일 늦게 물들고 떨어져내리는것들은 버드나무..잎들이다.. 끈질기게 겨울의 길목까지 따라 붙는 나뭇잎들도...
원문 링크 : 이른아침의 온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