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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가을

 비내리는 가을

가을비라니.. 제 딴엔 가을을 맞는 이들의 속내를 달래주려고 내린다고 변명을 늘어놓을 수도 있겠지만...

좀 잔인하다 진정코 속내를 달래주려면 따뜻한 온기를 담고 내리던가 그렇게 날카로운 냉기를 품고 거리를 젹시는.... 제 스스로는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란다.

모처럼의 비가 내린다 올가을들어서 안개와 스모그가 많더니 비는 결국 내리지 않을듯 그렇게 메말라 있었는데 고맙게도 오늘 이렇게 찾아와주었다. 마음같아서는 오늘 하루 제법 많은 비를 보고싶지만 지금 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비록 날카로운 냉기를 품고 있더라도 그 냉기마저도 달콤하다 덕분에 호수를 산책하는 일은 오늘은 못할것같다 대신 호숫가를 지나 서점에서 종일 책이나 실컷 파보다가 올까..?

잡초들사이에 높다란 빌딩들이 잡초보다 가녀리다 잡초보다 더욱 너절사하다...

원문 링크 : 비내리는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