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목요일)새벽 다섯시 즈음이었던것같다 거센 바람소리에 놀라서 잠을 깨어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태풍이 올거라는 뉴스를 언뜻 듣긴했지만.. 깊이 새겨듣진 않았는데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바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것이다.
창문의 흔들림이 마치 누가 밖에 매달려 창을 흔들어 대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뉴스특보와 함께 도심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가 초중학생 등교시간을 늦추고.. 지하철을 일부 정지시키고 몇몇 도심속 아파트 창문이나 간판들이 날아가고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을 쓰러뜨리고 떨어뜨리는 등 다소 요란하긴했지만 그래도 걱정했던것보다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지나가 주어 그나마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집 밖을 나서 마트를 가다보니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허리가 끊겨 쓰러져 있었다. 도대체 몇 그루나 쓰러진걸까?
가지가 부러진건 예사였고 허리가 뚝뚝 끊어져 바닥에 나뒹구는 은행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섬뜩하였다. 그리고 어제 새벽...
원문 링크 : 쓰러진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