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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작, 할머니 할아버지의 유년 시절을 상상하게 하는 책

 <밝은 밤> 최은영작, 할머니 할아버지의 유년 시절을 상상하게 하는 책

<밝은밤> 최은영작 아가 낮잠 자는 시간에 읽어서 한번에 주욱 읽지 못하고 10 여 페이지로 연결성없이 끊어서 읽었음에도 읽는 부분마다 자꾸만 새로운 눈물이 났다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나 어린 시절 젊은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 방에 누워 새근새근 자고 있는 지웅이 생각도 많이 나는 책이었다 쉰 너댓살의 젊은 할아버지가 할아버지 자전거에 아가용 안장을 달아 4-5살된 나를 앉히고 무심천 가를 “잠자리 동동~” 노래를 크게 불러주시며 같이 시원한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이리저리 놀러 다녀주셨던 어느 날이 책을 읽으니 자꾸 생각난다 할아버지 다리를 베고 누워, 내가 복숭아처럼 말간 얼굴을 하고 물가에 동동동 떠내려와 얼른 주워 나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워준거라고 이야기하시는걸 조금 컸다고 믿지도 않으면서도 그래서 동동 떠내려와서 건졌는데 또 무슨 일이 있었냐며 호기심 가득 할아버지에게 다음 이야기가 뭔지 알면서 또 묻고 또 묻고 했던 날들이 기억이 난다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올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