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남반구의 겨울 대신 이열치열을 몸으로 체험하는 베이징 여행으로 선택되었다. 대한항공 편은 이륙과 착륙이 비교적 매끄럽고 침대처럼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었지만, 기내식은 아쉬움이 남는 편이었다. 상해 여행에서 자전거 타기의 만족감을 다시 느끼며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빌려 타는 일정이 이어졌고, 더위가 강하게 몰려와 가디건이 필요 없을 만큼 더웠다.
도시 탐방은 싼리툰 인근의 쇼핑몰과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도착 직후 T+ MALL 안의 안내판이 “지금 베이징에 있다”는 뜻임을 알 수 있었고, 내부에는 음식점과 의류 가게가 다수 있어 들러볼 만한 장소가 많았다. YE GELATO의 케이크는 감성적인 분위기로 인상적이었고, T+ MALL에서 짧은 산책 뒤 싼리툰 타이쿠리몰로 걸어가면 페이다추가 있다라는 정보도 확인된다. 페이다추는 상해에서 호평받았던 곳으로, 밥 먹는 일정이 아니더라도 방문해볼 만한 곳으로 꼽히며, 아이스티의 큰 컵도 인상적이었다. 싼리툰 근처에는 베이징 필수 디저트 맛집인 홀리랜드도 있고, 힙한 대형 쇼핑몰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풍부했다. 건물의 외형도 아름다웠고 자전거로 다니며 거리 풍경을 즐겼다.
밤이 되자 주광옥훠궈를 방문하는 일정이 이어졌는데, 공사 중인 흔적이 보이다가도 영업 중인 모습이 발견되어 다소 황당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주광옥 훠궈는 큰 고기가 유명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으며, 토마토탕이 의외로 맛있어 토마토탕을 남에게 양보하기보다는 스스로 강력 추천하는 편이었다. 하이디라오 VIP가 보장하는 훠궈 맛집으로도 여겨지며, 베이징의 더위 속에서 손풍기 사용은 필수였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베이징의 더위를 마음의 준비로 받아들이고, 시원한 디저트와 훠궈의 조합으로 여행의 맛을 만끽하는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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