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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남은 행복

 내 인생의 남은 행복

아내와 장모님, 아들이 병원에서 3차 영유아 건강검진을 마치고 왔다. 아들이 또래에 비해 키가 조금 작은 편이라 나왔지만 건강에는 문제 없다고 한다.

새벽에 잠을 자주 깨는 문제는 암막커튼을 제거하고 혼자 잘 수 있는 침대를 만들어 주면 개선될 거라 했다. 오늘 동생 덕분에 재작년 종합소득세 신고가 누락된 걸 알았다.

관련 앱으로 조회해 보니 무려 16만원이나 환급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내가 직접 홈택스에 들어가서 기한후 신고를 했다.

신고를 마치니 지방소득세까지 25만 5천 원 정도 돌려 받을 수가 있다고 뜨는데, 그해 5월부터는 조교 근무를 시작해서 전부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 아무튼 세금을 돌려 받게 되면 아들이 편히 잘 수 있는 침대를 사주고 싶다.

어느 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보다 아들한테 필요한 걸 먼저 생각하게 됐다. 나는 이미 갖출 수 있는 건 다 갖췄고, 누릴 수 있는 건 거의 다 누렸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들이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