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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봄꽃

마라톤을 뛰고나서 왼쪽 발등에 부상을 입었다. 인대가 늘어난 건지 왼쪽 발을 제대로 딛으며 걷지 못했다.

그래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주말과 월요일 처가에 머물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마라톤을 마친 일요일 오후에는 아들을 데리고 중랑천에 핀 봄꽃을 구경했다.

아들이 아직 걸음마는 서툴지만 흙길을 밟게 해주고 싶었다. 조금 걷다 주저앉더니 흙길 위를 기려고 하는 아들을 보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중랑천 옆 활짝 핀 튤립 꽃을 배경으로 아내와 번갈아 가며 아들을 안고 사진을 찍었다. 평일에 논문 준비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니 기분 전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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