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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이 있을까?

 옳고 그름이 있을까?

— 우리는 대부분,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자주 “누가 맞고 누가 틀렸나”로 싸운다. 하지만 많은 갈등의 원인은 정답의 차이가 아니라 규칙의 차이다.

물리학만 봐도 그렇다. 상대성이론, 양자이론, 끈이론은 같은 우주를 설명하지만 서로 다른 규칙 위에 서 있다.

어느 하나가 틀려서가 아니다. 처음에 깔고 시작한 출발점이 다를 뿐이다.

사람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생각의 게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화가 막힐 때, 문제는 논리가 아니다. 애초에 게임판이 다른 경우가 훨씬 많다.

한쪽은 “지금 당장 안전해야 한다”는 규칙으로 살고, 다른 쪽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는 규칙으로 산다. 이 둘은 아무리 말을 주고받아도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이 질문이 먼저다.

이 사람은 어떤 규칙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까? 그리고 한 번 더, 그렇다면 나는 어떤 규칙을 깔고 지금 이 판단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