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한강방향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8-2번 출구를 찾아서 가다가 안내판 보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이리저리 해메고 있었습니다. 왠 외국인이 이렇게 많지...
라는 생각. 가다보니 저쪽에서는 길거리 악기연주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플룻과 비슷한 소리에 비올라인지 첼로인지는 모르겠는데 두개의 음이 섞여 사람을 한가운데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인근에서요.
모퉁이를 돌아보니 연주하고 있는 사람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대로 멍하니 지켜보다가 한강을 가려는 본래의 목적을 떠올리고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모퉁이를 돌아가다보니 이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건장해 보이시는 분들이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면서 지하상가의 길 한복판을 차지하면서 제가 가는 방향 반대편에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화의 내용의 한구절이 크게 들렸는데 '옛날에는 이태원이고 요새는 고터여.
고속터미널에 요새 사람들이 다 모여. 외국인도 많이 오고.'
그러다 문득 포스...
원문 링크 : 옛날에는 이태원 요새는 고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