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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파산 사건의 채무자와 파산관재인의 대화

 개인파산 사건의 채무자와 파산관재인의 대화

파산관재인은 채무자와 면담을 정리하면서 전자소송 홈페이지에 면담결과를 입력하고 있었다. 결과입력에 약간의 시간이 흘러갔는데, 앞에 앉은 채무자가 말을 시작했다.

채무자 : “제가 죽으면 해결이 되는거 아닌가요?” 파산관재인 : “해결이 안됩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무심하게 말을 이었다. 채무자 : “왜 안된다는 거죠?”

파산관재인 : “남편과 부모님께 상속됩니다.” 채무자는 자녀가 없는 상태였다.

채무자 : “남편도 아프고 부모님은 돌아가셨어요. 그럼 된 거 아닌가요.”

채무자의 강렬한 눈빛이 느껴지고 있었다. 파산관재인 : “만약 남편분이 안 계신다고 해도 아닙니다.

부친의 형제자매한테 넘어갑니다.” 짧은 대화가 오간 후 파산관재인은 처음으로 채무자의 얼굴을 보았다.

몸은 퉁퉁 부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팔목은 가느다란 모습이었다. 채무자는 통증으로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복용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덩치가 큰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파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