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서서 한 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음식은 과연 예술일까?'
예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전시장에 걸린 그림,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 어떤 특별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것들.
참치가 작품이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음식만큼 사람 가까이에 있는 예술도 없을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위해 준비하는 한 끼. 그 안에는 창조의 손길이 담겨 있습니다.
참치 죽과 크림세우(정말 큰 놈이 숨어있습니다) 음식은 창조활동이다 예술이란 결국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창조활동'입니다. 맛을 창조하고, 모양을 빚어내고, 분위기를 디자인하고, 서비스로 기억을 남깁니다.
치킨가라아게와 아구간 셰프는 그래서 창작자이면서 장인입니다. 장인으로서도 안 되고, 창작만 해서는 더더욱 안 되는 직업입니다.
기술과 상상력. 경험과 감각.
그 둘 사이에서 매일 고민하며 음식을 만듭니다. 초밥2종과 새송이버섯 철판구이 음식은 감정을 만든다 음식은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어릴 적 밥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