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남편의 요리

 남편의 요리

코로나에 걸려 아직 몸이 힘들다보니 어제 아이들 저녁도 못차려줬다. 약먹고 좀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밥을 차려 아이들과 같이 먹고 있었는데 식탁 모서리로 멀찌감치 치워놓은 수상한 괴생명체(?)

가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투박하게 짤린 당근은 흡사 손으로 격파한 것 같은 비주얼이다.

칼로 잘랐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칼로 저런 단면을 낼 수가 있는지 재주가 요상하다. 나 : "이건..대체 뭐야?

...가지에다 뭘 한거야?" 남편 : "아냐, 아냐~" 나 : "애들하고 가지갖고 실험했어?"

남편 :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아이들 : "엄마, 그거~ 엄마 잘때 아빠가 요리한 거예요."

나 : "이게.. 요리라고??"

남편 : "아 버려~ 먹지마. 맛이 없으니까 버려."

나 : "먹고싶지도 않지만 먹어보지 않아도 알 것같고.. (죄없는) 가지에 도대체 뭘한거야?

(싱싱했는데 제 몫 한 번 못해보고 사망한(?) 가지가 불쌍해보였다.

R.I.P...)" 남편 : "아 그냥 난 뭘 할 줄 모르...

# 나는자연인이다주인공빙의 # 남편의가지요리

원문 링크 : 남편의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