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댓글부대를 인지하게 된 건 2012년 대선이었다.
각 방송사들이 라이브 중계를 했는데 실시간 댓글이 말이 안 되게 1번을 향해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1번 지지자들이 모바일과 컴퓨터로 대선중계를 보며 키보드를 치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관심도 순으로 펼쳐지는 여론전과 달리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댓글부대는 1번 지지층의 행동패턴과 다르게 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대선 이전에 '좌익효수', '십알단', '국정원의 역감금'으로 존재를 인지할 수 있었으나 그들의 본체가 누군지 알 수 없었고, 설마 이렇게까지 조직적으로, 그것도 치졸하게 여론전을 펼칠까라는 생각이 컸다.
근데 돌아보니 내가 순진했고, 그들은 점점 조직적으로 변해가고, 치졸해지고, 부끄러움을 몰라가는 것 같다. 2. 팀 알렙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대중들의 욕망을 긁어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고자하는 욕망이 있다.
설령 현실에서 그렇지 못하더라도 익명성을 보장받는 인터넷에서만큼은 그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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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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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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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