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더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난 후부터 딸내미가 농구에 관심이 많아졌다. 심심하면 ‘왼손은 거들뿐’이라며 돌아다닌다.
거기다 황여사는 동네 공원 농구장에서 커플이 함께 농구하는 모습을 본 후로 우리도 농구하자로 조른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농구를 자주 했지만 성인이 된 후부터는 농구를 한 기억이 없는데..
가끔 오락실에 있는 천 원짜리 미니 농구를 하긴 했었구나. ㅎ 농구공은 매형에게 빌렸고 드디어 날을 잡았다.
내 퇴근시간에 맞춰 역 근처 초등학교로 먼저 가 농구하라고 전한 뒤 칼퇴 후 농구장으로 향했다. 30분 전부터 농구를 했던 터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열심히 슛을 던지고 있었다. 딸내미는 초3이라 아직 힘이 없어 제대로 슛을 못 던져서 강백호의 바가지 슛을 가르쳤다.
ㅎㅎ 생각보다 잘 넣는 황여사! 근데 옷은 그게 뭐지?
ㅋㅋ 나도 몇 번 던졌는데 잘 안 들어간다. ㅋㅋ 회사 출근복에 구두까지 신어 애써 핑계를 대본다.
담엔 꼭 실력 발휘를 해서 체면을 좀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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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도사황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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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보고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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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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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을거들뿐
원문 링크 :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