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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축구경기, 그리고 추억

 백만년만에 축구경기, 그리고 추억

두 달 전부터 친구가 축구를 하자고 했다. 조기축구를 그만둔지가 거의 13년..

마지막으로 축구를 한 게 5년 전이니 코로나 이후 첨이다. 축구는 이제 못하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축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대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매주 일요일 새벽마다 열심히 조기축구를 했었다. 일요일만 기다리고 살았고, 전여친(황여사)하고 데이트도 토요일만 했었다.

ㅋㅋ 지금도 그걸로 욕먹음 심지어 박지성 경기가 있는 날에 새벽까지 맨유 경기 보고 밤새 놀다가 운동장에 가기도 했고 술을 진탕 먹은 다음날도 친구차에 실려가 숙취 축구를 하기도 했다. 갑자기 20대의 그때가 생각난다.

ㅎㅎ 이제 그 시절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사라졌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축구를 하자고 한다.

상대팀과 구장까지 정해서.. 이젠 저질체력에 뛸 자신도 없고 더욱이 토요일 밤 유부남이 축구하러 가는 게 눈치도 보였다.

근데 친구가 지난 가족모임에서 황여사 허락을 받아버렸다.ㅋㅋ 안 갈 가장 큰 핑곗거리가 사라졌다.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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