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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커리어를 둘로 나눈 1단계

 13년 커리어를 둘로 나눈 1단계

이제 13년 차 밖에 안 되었는데, 참 다사다난하게 회사 생활을 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잠깐 정리해 보니 첫 회사 / 지금 회사로 나누어졌다. 대기업이라는 곳에 입사했다.

그룹 매출 33조, 재계 12위 등 멋진 숫자들을 가진 회사였고, 샐러리맨 신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그런 곳, 고공성장을 하던 회사였으나 내가 입사한 시기가 딱 산 정상에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할 때였다. 기획팀으로 입사해서, 일을 배우고 시작하는데, 매일 ppt에서 본 단어는 "위기, 생존, 제로베이스" 같은 단어들이었다.

업무의 특성상 경영자와 붙어 일하고, 임원 / 팀장들을 상대하는 일 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리더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통 제조업이다.

꼰대들의 천국, 비효율의 천국, 정치의 천국, 내려가는 배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추악함의 천국, 리더 중에서 그리 닮고 싶은 사람은 기억에 없다. 한 분 빼고는, 우리 박 과장님, 그래서 그 분과는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낸다.

자...

# 감사한일뿐이지만 # 그땐힘들었지 # 기획팀 # 커리어 # 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