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일이지만 저번주 금요일은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일주일의 진정한 왕자인 즐거운 금요일에 두시간 일찍 퇴근했고 마음이 잘 맞는 동생과 맛있는 저녁과 웃음이 넘치는 티타임을 가졌으며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소환사의 협곡에 뛰어들 생각을하며 룰루랄라 샤워하고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덜컥 응 ? 덜컥덜컥 혼자사는 원룸, 밖에서 누가 문을 잠글일은 절대로 없을텐대 문이 안열린다.
아니 애초에 문을 잠그는 버튼은 내쪽에 있다. 머리속에 순간 삐걱거리던 화장실문이 생각났다.
원테이크에 열려야 정상인 화장실 문이 최근 두번, 세번 시도해야 열렸다. 원래 이런 안좋은 일은 일어나기전 징조가 있기 마련이라고 어디서 주워 들었다. 100번의 징조가 있다고 했었나?
아무튼 이런 쓸모없는 생각을 하며 10번 찍기전에 나무가 쓰러지듯 내 화장실문도 열릴줄 알았다. 온힘을 다해문고리가 뜨거워질때까지 덜컥덜컥 거렸지만 열릴 생각을 안했다. 10분이 지나자 힘도 빠지고 의욕도 없어졌다.
당연히 나는 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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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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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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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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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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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문
원문 링크 : 화장실에 갇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