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시루떡 “장독대 위에 때로는 지붕 위에 어머니의 손길을 따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던 노란 호박 줄기가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과 비가 키워내고 가을의 노을빛이 익혀 만든 노오란 호박 줄기는 한눈에 봐도 꿀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소년은 어머니가 내다 말리시며 살뜰히 돌보던 그 호박이 무엇에 쓰일지 몰랐습니다. “부뚜막 솥단지에 올려진 찜통 항아리 안에서 팥고물과 함께 층층이 쌓인 꿀 호박떡이 소년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기 전까지는”... ...
“찜통 항아리 속 맨 위에는 하얀 천이 덮이고 그 위에는 솔잎들이 올려진 어머니의 마법 항아리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머니는 어떻게 이런 걸 다 알아내신 것일까요?”
솥단지와 찜통의 연결 틈을 메운 노릇노릇 밀가루 반죽을 떼어먹던 그 졸깃한 맛!... ...
이제는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시던 호박 시루떡!
“부뚜막에 불을 지펴 호박 시루떡을 만들어 내시던 어머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