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풍경! ‘고무다라이’ [고무 플라스틱 대야]에 가지런히 포개어 절인 배추 위로 눈송이가 흩날립니다.
코끝이 싸한 겨울바람 속에 큰엄마도 작은엄마도 오셨고 이웃집 아줌마들도 오셨습니다. 부엌과 샘터를 오가시며 김장 준비를 하시는 어머님의 분주한 발걸음을 따라 ‘짭짤’ ‘새콤’ ‘매콤’한 냄새가 집안에 맴돕니다.
어린 소년도 어머니 발길을 앞질러 바쁘게 따라다닙니다.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김장하는 날이 지나고...
흰머리가 된 소년이 떠 올리는 김장하는 날 풍경입니다. 이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김장하는 날의 풍경!
지인이 가져다준 김장김치를 넉살 좋게도 얻어만 먹고삽니다. 큼지막한 반찬통에는 준이네 김치!
다연이네 깍두기! 라고 정겹게 써 붙여 보내주신 정성 가득한 김치를 넙죽넙죽 받아 맛있게 먹습니다.
제각각 다른 맛입니다! 이맘때면 고향 집 김장하는 날 풍경이 그려집니다.
김장하는 날은 늘 추웠던 기억도 함께합니다. 바쁜 움직임에 풀어진 목도리 사이로 어머니의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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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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