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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DESIGN JOURNAL WEBZINE / 공공디자인저널 웹진] 2월호 프롤로그

 [PUBLIC DESIGN JOURNAL WEBZINE / 공공디자인저널 웹진] 2월호 프롤로그

설날이 오면... 하얀눈이 소복이 쌓인 길 위를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떠밀려 주먹만 한 눈 덩어리들이 굴러다닙니다.

떡 방앗간 길목 공터에 핸들만 겨우 매달린 채 버려진 삼륜 자동차에 올라 어린 소년은 떡국을 만들 가래떡을 빚으러 가신 어머니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시야에 훤히 들어오는 떡 방앗간으로 고무다라이[고무대야]를 머리에 인 아주머니들이 연신 드나듭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 백열등이 매달린 갓등 아래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뽀드득뽀드득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밟고 오시는 어머니를 반깁니다.

막둥아! 추운데 왜 나왔어~!

어서 가자! 어머니를 방패 삼아 눈보라를 피해 걷는 어린 소년은 가래떡을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붕~붕 납니다!

쫄깃한 가래떡을 몇 가닥 먹어 치우고 배가 불러오며 기억은 흐려집니다.... “ 또각또각  가래떡을 써는 도마소리가  새하얀 솜털 눈과 함께  시골집 마당에 내려앉습니다.” 세월은 까마득하게 오래된 일이지만 기억은 어제 일 같은 환영[幻影]을 ...

# PUBLICDESIGNJOURNAL # 공공디자인저널 # 설날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