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생각!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눈송이.... 어린 소년을 등에 업고 흔들흔들 노래를 부르는 누나!
행여 추울까 빨간 스웨터로 등에 업힌 동생을 덮고 질긴 울음을 달랩니다. 누나가 눈꽃 송이 노래를 부를 때도 질긴 울음을 이어가며 얼키설키 구멍 숭숭한 누나의 빨간 스웨터 사이로 눈꽃 송이를 살피다 어린 소년은 잠이 듭니다!
노래를 좋아해 늘어진 빨간 내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서서 늘 노래를 불렀던 누나! 겁이 많아 몇 번을 반복해 겨우 성냥불을 켰던 누나였지만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부엌에서 김치전 호박전을 부쳐주던 누나!
알약을 삼키지 못해 온 동네가 떠나갈 듯 어머니와 씨름하던 누나! 어른이 되어서는 고향에서 소문난 미인이 되었던 누나!
집안의 경제력에 힘을 보태며 어린 소년에게 불편함이 없게 돌봐 주던 누나! 시집을 가서도 동생이 대학에 다닐 때까지 살뜰하게 보살폈던 누나!
'막둥아! '몇 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