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있을까? 영혼은 있을까?
그걸 잘 다룰 수 있을까? 파묘를 보고 왔다.
난 공포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다. 무서운 장면이 나올 것 같으면 안경을 벗고 본다.
그럼 좀 낫다. '검은사제들'도 그렇게 봤다.
두 영화는 같은 감독(장재현)이 연출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를 볼 적에는 궤도가 한 말을 떠올린다.
궤도는 과학적으로 귀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귀신을 만나거든 꼭 물어보라고 했던 게 있다.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정확히는 '지박령'을 만나거든 꼭 물어보라는 질문. 귀신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는 지구에 맞춰서 계속 이동하려면... 모르긴 몰라도 공포감을 주는 무언가 말할 새도 없게 돌아다녀야 할테다.
그러니 물어보라는 거다. 어떻게 그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는지.
그런데 눈 앞에 공포를 마주하면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파묘를 보면서 문득 궤도를 생각하며 웃었다.
귀신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존재가 된다.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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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파묘와 궤도] 믿지 않는다,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