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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가족 24 - 비(雨)

 065 가족 24 - 비(雨)

결혼 후, 언젠가부터 회사의 동료들이 하는 말이 있다.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에는 “B밀님, 휴가 중이시다~” 라는 말이다.

신기하게 여행만 갔다 하면, 비가 왔다. 비가 좀 오는 정도가 아니라, 제주도에 놀러 갔을 때는 관측 사상 최고였고, 베트남에 갔을 때는 도착과 동시에 태풍이 왔고, 그 어느 장소이건, 일기예보가 좋다고 해서 예약을 하면, 예약과 동시에 일기예보는 점점 안 좋게 변하다가 출발과 동시에 비를 양동이로 퍼 붓는다.

(거의 90%의 확률이다.) 하지만,, 항상 내가 여행 갈 때 비가 왔던 것은 아니다. 2-30대 시절, 그때의 나는 어디를 가건 날씨가 좋았다.

당시 친구들에게 나는 해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였다. 와이프와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처음 둘이 2박3일로 여행을 갔다.

와이프 왈, 본인은 여행을 갈 때마다 비가 와서 걱정이란다. 난 나는 여행 갈때마다 해가 쨍쨍 뜨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여행지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1박, 강원도 주문진 펜션에서 1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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