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한국 집에서 처음으로 빌린 책은 "하쿠다 사진관"이다. 하쿠다 사진관(윈터 에디션) 저자 허태연 출판 놀 발매 2022.07.18.
하쿠다? 일본어 같았고 '하쿠나 마타타'가 떠올랐다.
표지는 썩 맘에 들었다. 제비는 고교 시절을 돌아보았다.
몇 명의 앳된 얼굴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 친구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제비는 알지 못했다.
그쪽에서도 딱히 제비의 소식을 찾지 않았다. 대학시절 인연도 눈앞에 아른댔다.
단박에 몸을 틀어 제비는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대학 시절이라니, 생각도 하기 싫었다.
제비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 가장 잘못된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 '지금부터라도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믿을 수 있는 많은 친구를?' 베개를 끌어안고 제비는 버둥거렸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 같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믿고 사귈 나이는 지나가 버렸으니까. 95~96쪽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고 20대 초부터 생각하곤 했다.
그전까지는 내가 어디에 있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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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서른네 번째, "하쿠다 사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