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를 하다보니 이런 질문을 많이 듣는다. "매일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너무 힘들지 않나요?"
사람들은 안다.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고통의 일부를 자신의 고통처럼 느낀다. 굳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아도 거울뉴런이라는 신경세포로 인해 정서적 감염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담 관련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돌보거나 혹은 고객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서비스 노동자들의 경우 ‘공감피로empathy fatigue’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꼭 그런 직업군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주변을 보면 돌봄 직업군이 아닌데도 공감피로에 잘 빠지는 이들이 있다. 다른 사람의 걱정이나 고민을 유난히 잘 들어주지만 정작 자신이 힘든 것은 잘 이야기 못하고 혼자 끙끙앓는 이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의 책임과 자신의 책임을 잘 구분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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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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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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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기쁘게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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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헤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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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소진
원문 링크 : 마음 헤아리기 피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