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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테일러

테일러만 6대를 써봤다. 계륵이다.

여러모로 맘에 들지는 않으면서도 없으면 생각나는 기타. 수십대의 기타들을 거쳐 저 갈색 녀석이 마지막으로 남은 기타다.

만듦새 좋고 튼튼해서 관리가 수월한 편이다. 연주하기 부담스럽지 않다.

습도계가 꺼진지도 벌써 한 달 가까이 되어간다. 3년간 습도계를 매일 확인하니 결국 몸이 습도계가 되었다. 제일 최근 연습한 곡은 생명의 이름.

마지막 곡일 것 같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몇 시간이고 기타를 잡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점점 줄더니.

일주일에 한 번까지 줄었다. 4년이면 나에게는 꽤 긴 시간이고 나를 구성하는 것으로 큰 편인데 평생기타를 꿈꿨다는 게 조금 웃기기도 하다. 그리고 이 녀석도 내보내기로 했다. 1월까지만 데리고 있자. 614ce, 414ce FLTD.

Canon M5 / EF 50mm F1.8...

원문 링크 :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