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앗로그 입니다.
땅속에서 열매를 품는 땅콩은 겉보다 속을 먼저 돌봐야 열매가 맺히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북주기', 그 작은 흙 한 줌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기를 놓쳐 북주기를 못 해줬던 첫해. 텃밭 흙을 갈고, 조심스레 한 알 한 알 심을 때만 해도 수확이 얼마나 어려운지, 북주기가 뭔지 잘 몰랐어요.
줄기만 무성하고, 쭉정이만 가득했지. 정작 땅속엔 열매가 몇 개 없더라고요.
그래도... 얼마 안 되는 양을 수확해서 씻고, 털고, 말리고, 껍질을 까고, 볶아서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 '아, 이래서 매년 심는구나' 싶었어요.
그 맛이 잊히질 않아서 그다음 해도, 또 그다음 해도 땅콩을 심었어요. 흙냄새와 붉은 땅콩 향이 계절처럼 이어졌어요.
올해는 두 배 수확을 꿈꾸며, 달력에 북주기 날짜를 체크해 뒀어요. 그리고 드디어 지난 주말, 땅콩 포기 주변에 흙을 북돋아 주었어요.
오늘은 '땅콩 북주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북주기란 무엇인가요?
북주기는 작물의 줄기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