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꼭 그런 날이 있다. 평소에는 어렵지 않게 했었는데 이상하게 안되는 마치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어보려 해도 자꾸 더 깊게, 꽉 조여져 버리는 것처럼 안되는.
그런 날에는 아무나 붙잡고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제 얘기를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말하고 싶었다. 소리 내어 표현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한 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아니, 꺼내지 않았다.
들키지 않으려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오히려 무덤덤한 척 담담하게 행동하려 노력했다.
내가 약해 보일까 봐, 그런 나의 약한 모습을 보고 실망할까 봐 그렇게 하루의 끝이 다 와갈 때쯤 솔직하지 못했던 때를 후회하며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채 나를 원망하며 하루의 끝을 정리한다....
5월 27일 맑음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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