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와 마시멜로를 넣어 달콤한 기쁨에 빠진 하루가 시작됐다. 벅뚜벅뚜로 향하는 길에서 정병에게로 가는 길은 다소 험난했지만, 신촌의 KFC까지 다녀온 이야기가 이어졌다. 매장은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최대한 예쁘게 꾸며놓으려는 의지가 돋보였고, 파생상품에 KFC 마크가 들어간 점이 논란으로 거론되었다. 프랜차이즈 티셔츠일 뿐이라는 논의가 남았고, 업사이드 다운 버거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체면을 벗고 먹어야 한다는 제안은 먹기 힘들다는 피드백으로 남았고, 결국 먹다 포기하는 장면도 있었다.
다음은 무신사 팝업 매장 방문 이야기다. 체력이 달려서 먼 길을 포기하고 돌아섰고, 피자보다 파스타가 더 맛있다는 기이한 현상이 다시금 떠올랐다. 길 위의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자백의 대가를 떠올리는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 마트에 들러 와사비 새우깡을 구매하며 영원을 약속하는 작은 소망이 남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아픔의 리듬이 있음을 되새겼다.
2025년의 마지막 진료를 떠올리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듣는 장면도 있었다. 해석에 따라 메리메리하게 보내달라는 인사가 남았고, 선생님을 다시 만나면 유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띵 윌의 커밍아웃은 다소 어색하게 다가왔지만, 예쁜 마음을 간직하고 노래를 들은 기억이 있다. 임승현 작가의 전시도 진행 중이었는데, 초록의 힘이 느껴지는 한편 코끼리가 운전사와 함께 어디로 가는지 궁금증을 남겼다. 코끼리의 표정은 안정감과 답답함 사이를 오갔다.
석류의 빛깔이 다시 보고 싶어 포스터를 탐냈고 엽서 4종 세트도 손에 넣었다. 영화를 보며 화가 났던 마음은 말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결되었고, 화양연화의 티켓팅을 놓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았다. 2025년의 마지막 영화와 음악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지금 흐르는 노래를 들으며 무엇을 들을지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핫초콜릿이 떠올랐다. 2025년은 작별할 준비를, 2026년은 적당히 살아볼 마음을 남긴 채 끝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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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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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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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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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