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베트남식 문제해결

 베트남식 문제해결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야 일일일글 프로젝트는 시작하자마자 망했다.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기엔 너무 귀찮았다.

하기야, 생각해보면 하루에 하나씩 꼬박꼬박 성실하게 글을 써 올리는 거야말로 감이 다 뒤진 일이긴 하다. 어느 정도 예정된 결말이었다.

각설하고, 처음 먹어본 개구리 구이의 맛은 꽤나 좋았다. 언젠가 아무 가게나 들어갔을 때 메뉴판에 개구리가 있다면 다시 주문해볼만큼 괜찮았다.

인터넷에서는 개구리의 식감을 닭과 생선의 중간 쯤으로 묘사했는데, 닭다리처럼 뼈를 들고 고기를 뜯는 식감을 제외하면 치킨과 비슷한 맛은 아니었다. 맛 자체는 두툼하게 살이 오른 생선살과 비슷해서 닭뼈에 붙은 생선살을 먹는 느낌이었다.

개구리는 만손열두조충의 plerocercoid라서 제대로 익혀 먹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만손열두조충은 cerebral spaganosis를 유발하는데, 치료법이 없다.

치료법 없이 뇌를 파먹는 기생충이라니, 말만 들어도 징그럽다. 근데 딱히 무섭진 않다.

나도 대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