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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도시마, 고치 여행 (3,4,5일 차) (+술집에서 친해진 사람들)

 쇼도시마, 고치 여행 (3,4,5일 차) (+술집에서 친해진 사람들)

아침 8시에 일어났다. 뭘 할까?

해야할 일은 쇼도시마행 페리를 타는 것이었다. 하고 싶은 일은 자는 것.

대신 다시 자면 가장 기대했던 나오시마는 갈 수 없게 된다. 조금 고민하고 다시 누웠다.

솔직히 졸려서 그랬던 것도 맞는데, 내가 이번 다카마쓰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나오시마였다. 나오시마는 예술섬이라고 해서 '집 프로젝트'가 진행된 섬이다.

나오시마 내부에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다양한 건축물들이 집으로서 모인 마을이 존재한다. 나는 그게 꼭 보고 싶었다.

사실 쇼도시마는 들러리에 불과했고, 나오시마가 이번 5박 6일 여행 중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였다. 근데 막상 일어나니 창 밖은 어둡고 비가 주륵 주륵 내리고 있었다.

이 비를 맞으며 섬에서 건축물들을 보면 기분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전날 술먹고 늦게 잔 탓에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평소같았으면 신경 안 썼겠지만 이틀 내내 너무 저조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보니 여기서 더 혹사시키면 뭔가 큰일날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