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맡고 많이 당황했다. 2만원대 저가 위스키에서도 못 맡아볼법한 끔찍한 냄새가 났다. 갑작스레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미리 찾아본 평이 괜찮았기에 일단 한 모금 머금어봤다. 끔찍한 향과 달리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블렌디드임에도 밍밍하거나 몰개성하지 않고 확실히 맛있다. 짭짤하면서도 43도 치고 꽤나 밀도 높은 맛이 느껴진다.
셰리 느낌의 진득한 단맛과 캬라멜이 느껴진다. 어떻게 향과 맛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두리안같은 느낌인가. 5만원 치고는 괜찮은 블렌디드라는 평을 들었는데, 그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단점으로는 단맛이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일까.
오프노트가 조금 섞이긴 했으나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물 탄 듯 밍밍한 것보다는 차라리 살짝 강렬한 쪽이 낫다.
짠맛도 강하고 약간의 스파이시함도 있어서 더욱 그리 느껴졌다. NAS이기도 하고, 확실하진 않으나 챗지는 원액을 3년 이상, 평균 5~10년대 추정하...
원문 링크 : [위스키] 다케 칸바 (Dake Kanba) 시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