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키 8년과 다르다. 8년 메타베브다. 안 그래도 알라키 8년을 한 병 들여놓으려던 참에 홈플러스에 한 병 5만원에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메타베브가 뭔진 몰라도 나름 한정판 비스무레한 것 같은데,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집어왔다. 자취방으로 돌아온 뒤, 바틀 구매를 무지성으로 하면 후회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사실 나쁘진 않다. 5만원 짜리 치고는 오히려 꽤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알라키 8년의 이름값에 비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셰리의 건과일과 견과류 등 익숙한 셰리캐의 맛이 느껴지려는 순간, 비강이 아릴 정도의 스파이스가 확 치고 올라온다. 아마 버진 오크와 레드와인 캐스크의 탄닌으로부터 우러나온 스파이스같은데.
맵다. 에어링을 한 달 시켰는데도 여전히 매캐함이 우세하다.
생강과 같은 매운 맛이 무려 피니쉬까지 쭉 묻어나온다. 독특하지만 화한 느낌도 있다.
탄닌의 씁쓸한 스파이스와는 조금 다른데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매캐함이 어느 정도 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