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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아침

 밝은 아침

그대 하얀 섬섬옥수로 나의 검은 폐를 우악스럽게 움켜쥐어 붉디붉은 숨결을 모조리 가져가오 그대 한없이 뜨거운 눈길로 철퍽거리는 몸을 끌며 걷는 얼룩진 심장을 지져주오 그대 영원히 순수한 숨결로 밤이 묻어 흘러내리는 입가를 첫눈처럼 덮어주시오 그대의 발 아래에 놓인 두 눈으로 거룩한 아침을 올려다보겠소 색을 앗아간 아득한 관 속에서 홀로 부르던 이름을 고이 묻어놓겠소 숨을 잊고 찬가를 내쉴 때 비로소 열릴 아침 새로 눈부시게 새하얀 그대가 눈처럼 내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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