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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건축대전 '특선' -3

 2020 제주건축대전 '특선' -3

바벨탑은 두번 무너진다. 첫 번째 붕괴 하나의 건물 안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살았던 바벨탑은 하나의 도시였다.

사람들은 탑에서 식물을 제배하고, 먹고, 살아갔었다. 바벨이 무너뜨린 것은 야훼가 인간들의 언어를 달리하여 서로를 분리했기 때문이다.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인간 분리, 나는 다시 한번 바벨탑을 무너뜨릴 것이다. 흔적 낙관이 없던 시기, 조선시대의 제주는 언제든 인구 절멸의 상황에 대비해야했다.

병, 화재, 외구의 침입 언제든 살던 터전을 버리고 내성으로 회귀할 준비를 했어야하는 상황 비관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였다. 우리는 그 흔적을 '탐라순력도'에서 찾을수 있다.

적의 침입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역에 내성을 쌓았고, 각 성마다 자급자족가능한 시설과 인력이 있었다. 제주의 도시는 같은 장소에서 꾸준히 이어져왔고, 이것이 11개의 구역 설정의 근거가 되었다.

위 그림 건초배은을 살펴보면 성은 두개의 강줄기로 분절되어있고 세 곳의 출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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