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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좇는 사람

 돈을 좇는 사람

도서관에 가면 나도 모르게 채사장님 책을 집어 들게 된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열한계단이다.

한 계단부터 차근차근 읽어야 한다. 첫 번째 계단은 죄와벌이었다.

노파가 있다. 주인공 로쟈는 노파 살해를 의무와 권리라고 생각한다.

노파는 나쁜 짓만 하니까. 죽여도 되는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못 죽인다. 하지만, 그런 보통 사람들의 도덕적 족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의무를 가진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로쟈는 노파를 죽인다. 비범한 사람은 전 인류를 위한 일이거나, 전체 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다.

나는 비범한 사람인가? 나는 비범한 사람이라고 쓰지 않을 것이다.

역시 머릿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내 마음속 깊이에는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 어렴풋이 생각하며 산다.

그래야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식이 아닐까? 비범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는 아니...

원문 링크 : 돈을 좇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