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펼쳐진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선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정관장의 미들블로커인 정호영이 블로킹 과정에서 강타에 안면을 직격당했다.
한 번이 아닌 무려 2세트 만에 3번 얼굴에 제대로 맞으며 레베카의 사과에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정호영도 충격을 입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정호영을 2세트에서만 잠시 빼주었을 뿐 남은 경기에서 계속해서 출전시켰다.
충분히 뇌진탕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고희진 감독의 선택은 매우 잘못되었다. 정호영이 공에 맞고 보인 반응은 충분히 FIVB 뇌진탕 프로토콜에 해당되는 상황이다.
FIVB는 공을 맞은 뒤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는 13개의 증상을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정호영이 공을 맞고 나서 보인 반응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관찰된다면 선수는 반드시 부상 당일 경기에 복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FIVB의 단호한 원칙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FIVB 규정이 단순히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쉬어라는 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