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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우승을 가로막은 건 상대가 아닌 '내부의 적'이었다, 11년 만에 되풀이된 '자폭의 역사'

 도로공사의 우승을 가로막은 건 상대가 아닌 '내부의 적'이었다, 11년 만에 되풀이된 '자폭의 역사'

사진 출처:KOVO 한국도로공사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음에도 GS칼텍스와의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3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탑독으로 분류됐던 도로공사였기에, 단 한 경기조차 따내지 못한 채 허용한 업셋 패배는 더욱 치욕적으로 다가온다.

상대 GS칼텍스 국내 선수들의 예상 밖 선전도 주효했으나, 이번 스윕패의 결정적인 패인은 단연 구단 수뇌부에 의한 김종민 감독의 (사실상)경질 사태에 있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당일, 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김 감독은 지난 10년간 팀에 헌신하며 부임 당시 전임 감독과의 불화로 얼룩졌던 선수단을 수습해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명장이었다. 유죄 판결이 아닌 단순 약식기소 처분을 이유로 챔프전을 앞둔 사령탑을 내보낸 것은 관례로나 예의 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인 조치였다.

팀의 주축인 이효희, 배기훈 코치 등이 실명을 걸고 감독을 옹호할 만큼 구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