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계산동 카페, 맑음, 오후 3시 22분 사진을 찍고 나면 시간과 장소를 메모해둔다. 특별한 도구는 필요 없다.
그저 메모장에 날짜, 장소, 시간 한 줄이면 충분하다. 아이폰으로 찍었다면 EXIF 정보에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날씨나 빛의 방향, 그 순간의 상황은 직접 적어두지 않으면 금세 사라진다.
이번 묵호 어달삼거리에서 찍은 아이폰 바다 촬영 사진도, 얼마 전 방문한 계산동에 있는 카페에 방문해서 찍은 아이폰 꽃 사진도 마찬가지였다. 사진은 남아 있는데 하루를 만든 날들이 흐릿해지는 경험을 자주 하고 나서,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기록의 이유 1 : 추억을 더욱 선명하게 남기기 위해. 5월 4일, 묵호 어달삼거리, 맑음, 오후 1시 49분 사진은 그 순간의 장면을 담지만, 기억은 그 주변을 담는다. 묵호 어달삼거리에서 찍은 바다에 '맑음, 오후 1시 49분'이라는 메모가 붙어 있으면 그날이 더 구체적으로 떠오른다.
햇빛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고 있었...
원문 링크 : 아이폰 바다 꽃 자연광 촬영 사진 시간 날짜 기록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