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소소한 낙은 사진 찍는 거다. 특별하게 멋진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것도 아니지만 그냥.
마음이 가는 순간들을 한 프레임에 담는 것이 좋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 말했듯 "사진은 시간을 채집한다."
라는 말처럼. 그중에서도 특히 자연이 담긴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한다.
사람과 음식을 찍는 것도 좋지만 풍경 사진에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날의 공기, 온도, 심지어 그때 느꼈던 감정까지도 한 장의 사진 안에 고스란히 담기는 것 같아 설렌다. 몇 주 전에는 눈이 내렸다.
시간은 오후 9시. 무심코 집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굵직한 눈송이들이 소복소복 내려앉고 있는 장면은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안되겠다 당장 나가야겠어!
를 외치고 대충 모자만 눌러쓰고 패딩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현장감이 중요했기에 장갑도 목도리도 챙기지 않았다.
그래도 정신없는 와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