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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발견한 캐논 350d 카메라로 찍어보기

 방구석에서 발견한 캐논 350d 카메라로 찍어보기

안방 장롱 한켠에서 오래된 카메라 하나를 꺼냈다. 몇 년 전, 가깝게 지내던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캐논 350d.

받을 때는 소중히 들고 다니겠다 마음먹었건만, 어느 순간부터 조용히 장롱 속에 자리를 잡더니 그대로 시간이 흘러버렸다. 한동안 잊고 있던 카메라를 오랜만에 손에 쥐었을 때, 묘한 감정이 올라왔다.

반가움인지, 미안함인지, 아니면 그 둘이 뒤섞인 무언가인지. 꺼내자마자 마주한 건 텅 빈 배터리였다.

분명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잃어버린 게 틀림없다. 또 덤벙거렸지.

정품 배터리를 새로 구하려 했지만, 이미 단종된 모델인지라 구하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았다. 결국 호환 배터리를 찾아 주문했고, 며칠 후 손에 쥔 그 배터리를 카메라에 끼워 넣는 순간 전원이 켜졌다.

켜졌다는 신호가 들어오는 순간, 어찌나 짜릿하던지ㅎㅎ 사실 이게 빈티지 카메라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최신 카메라라면 박스에서 꺼내 충전하면 그만이지만, 오래된 카메라는 다르다.

이것저것 부속품을 살펴보고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