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사는 듯 사는 삶”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삶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매일의 경험 속에서 의미를 찾고 감정과 생각이 살아 움직이는 방식을 말한다. 재즈가 “무엇인가?”의 답을 쉽게 내놓지 못하듯, 구체적인 정의 대신 일상의 사례들로 그런 삶의 느낌을 전한다. 프롤로그와 여러 대목은 진실성과 인간 관계의 복잡함을 함께 다룬다.
사람을 전혀 믿지 않으면 상처도 없지만, 반대로 행복의 기회도 잃게 된다. 믿음은 신중해야 하지만 의심이 지나치면 상대를 억울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진실성이 핵심으로 제시된다. 글을 쓰는 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진심 어린 사람이어야 긴 글 속에서도 진실이 드러난다고 본다. 긴 글은 마음과 가치관이 드러난다.
또한 삶의 목표는 헛되이 허비되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좋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좋은 일을 하며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의지가 꾸준히 드러난다. 공동체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중앙부처에서의 공무원 경력도 언급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믿는 용기를 가지겠다는 다짐이 반복된다.
저자는 판사를 벗어나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사기꾼과 억울함의 경계에서 겪은 사례들로, 성범죄자와 사기의 이름과 수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사기에 대한 정의는 타인을 기망해 착오에 빠뜨리는 위법행위이며, 기망은 거짓이나 진실의 은폐를 뜻한다. 이제 더 많은 사람을 신중하게 믿되, 마음문을 여는 대상은 준비가 된 이들에게만 열리려 한다. 인생의 만랩을 찍은 이의 눈빛과 말, 글을 통해 사람의 본성을 읽어내는 태도가 남아 있고, 앞으로도 사람에 대한 믿음의 폭을 점차 넓혀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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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북리뷰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