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은 근미래(2027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미래 세계는 저출생 문제가 아닌 불임, 제로(0) 출산의 문제를 겪고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화면의 톤은 블루(Blue)이며, 영화 속의 영국은 황폐하다. 전세계는 반란과 폭동으로 뒤덮였고, 그나마 영국군만이 이정도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인 공무원 테오 패런(클라이브 오웬)은 삶에 다소 무감각하고 회의적이다. 영화 초반부 세계에서 가장 어린 소년의 죽음이 텔레비전 뉴스로 방영된다.
이는 출생이 0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가장 큰 뉴스이다. 패런은 오랜 친구인 재스퍼 파머(마이클 케인)를 만나 재스퍼의 은신처를 찾아간다.
재스퍼는 이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아픈 아내를 돌보며 살고 있다. 패런은 그를 만나 아마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삶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듯하다.
패런과 재스퍼의 대화에서 이해도, 공감도 쉽지 않은 유머가 나온다. 재스퍼는 전직 시사만화가답게 아주 해학적인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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