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ㅏㅏㅏㅏ 16:34 힘두도 뭐가 힘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힘들다. 3일 동안 운동 삼아 걸어 다닌 거리가 24km 밤마다 다리가 아프구, 근데 허리가 저려서 계속 그냥 걷는다. 걷다가 걷다 보면 내가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미련한 생각.
인간이 필요했다가, 인간이 너무 미웠다가, 인간이 너무 싫었다가, 확실한 거는 내가 너무 복잡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디 처박혀서 '이럴 리가 없어, 나 같이 비범한 어린이에게 이런 역경이 생길 리 없어' 생각하고 다시 사패가 되던 때부터 문제였을까. 머리가 안 돌아가서 일을 못하겠다. 8천 자씩 쓰던 일기인지 단상인지도 쓰이지 않는다. 17:06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 그냥 일하기를 포기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중 아 진짜로 누군가를 그만 싫어하고 싶은데 나는 너무 예민해요 진짜 미워하는 마음을 태워서 힘을 내는 기차 같은 나 근데 나는 안 그러고 싶어ㅠ 산책할 때도 볼륨이 터지게 음악을 듣고, 회사에서도 듣기 힘든 타이밍이 오면 몰래 이어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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