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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꾸와 행복한 동행

 와꾸와 행복한 동행

마음이 먼저 움직인 아침 바람 불어 쌀쌀하지만 햇살 따뜻한 아침 산책 출근도 약속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아침이 있다. 바람은 제법 불어 공기는 쌀쌀했지만, 햇살은 그 모든 걸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있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이 정도의 온기만 있다면 충분히 견뎌볼 만하지 않을까 하고.

그 생각 끝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문장이 하나 있었다. “삶은 우리가 사랑을 주고받는 순간에 가장 선명해진다.” - 레프 톨스토이- 그리고 오늘, 그 문장을 가장 먼저 증명해 보인 건 역시나 와꾸였다.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반짝이던 와꾸 눈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산책 준비 완료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와꾸의 눈은 유난히도 초롱초롱했다.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이미 마음은 1층을 지나 밖으로,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 작은 얼굴에 담긴 기대감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오늘도 세상은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

와꾸는 늘 그걸 먼저 안다. 바람은 차고 햇살은 따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