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을 더 쓰기 싫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내가 글을 쓰면 내가 블로그를 갈대마다.
또 다른 사람이 블로그를 들어올 때마다 저 글이 보일 텐데 그래서 그걸로 내 우울함이 가중될까 봐 그래서 글을 안 쓰려고 했던 것도 있다. 정리를 해야 마음 편히 잊을 수 있고 있어야 살고 살아야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꼭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긴 했다.
적어도 무의식에서는 하지만 위 사유로 미루고 있었기도 하다. 아마 내 안에 수많은 작별이 있을 것이고 수많은 작별 속에서도 익숙해지지만 잊지는 않겠지.
그래도 그 작별과 작별 사이에 더 단단해지고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당신도 그걸 바라겠지.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그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할 거다.
나의 삶의 끝없는 후원자가 당신 말고도 있다. 좋은 사람이냐 물어보면 좋을 때도 감사할 때도 싫을 때도 있다.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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