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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회사원, 결국 사직서 쓰고 왔네요

 8년차 회사원, 결국 사직서 쓰고 왔네요

2018년에 입사했고, 2026년 5월 사직서를 썼습니다. 생각보다 담담했고, 엄청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요. 다만 어느 순간부터 회사 안의 제 모습보다 지금 계속 새로운 걸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한 해 휴직을 하며 블로그 작업에 정말 많이 몰두했어요. 처음엔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해보고 싶다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많은 가능성들이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단순히 글만 쓰지 않게 되었고, 제휴마케팅으로 작은 고정 수익이 생기기 시작했고, 콘텐츠 작업물들을 통해 광고 수익도 발생했습니다. 경험이 쌓이자 기획이나 대행 작업도 맡게 되었고, 최근에는 제휴마케팅 수익화를 책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부업으로 여기며 취미 개념보다 더 진지하게 임했어요. 그런데도 점점 실제 일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AI 활용 능력이 큰 변화를 만들어줬습니다. 예전 같으면 혼자 하기 어렵던 작업들도 지금은 기획부터 제작, 정리까지 훨씬 빠르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역량이 쌓일수록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늘어난다는 감각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아직 큰 수익을 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만들어진 수익 구조가 쉽게 꺾이지 않았고 조금씩 쌓여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제 하루였습니다. 아이를 오전, 오후 시간에 더 여유롭게 돌볼 수 있었고, 동료들과 눈치를 보지 않고 출근해 10시부터 5시까지 가장 집중되는 시간에 일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제가 깨달은 것은, 단순히 안정적인 삶을 원했던 게 아니라 계속 배우고, 만들고, 성장하는 삶을 더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장 안의 제 모습보다 지금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제 모습이 더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더 잘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죠. 그래도 하나는 분명합니다. 예전보다 훨씬 많이 만들고, 훨씬 많이 배우며, 제 삶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번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직서를 쓰고 남편을 만나 차에 올라탔을 때 꽃다발이 놓여 있었고, 작약 꽃말이 ‘부귀’라며 인생 2막을 축하해 준다고 말하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불안보다 응원을 먼저 건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습니다. 아직 과정 안에 있지만, 이번 선택을 더 용기 내게 해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해요. 이제 앞으로는 더 여유 있게 한 끗의 작업과 근황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웃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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