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애완동물과의 이별, 혹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관계의 단절을 겪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는 거대한 폭풍이 몰아칩니다. 어제는 괜찮다가 오늘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고, 내일은 세상이 끝난 것처럼 깊은 우울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많은 분들이 '슬픔에도 단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애도 5단계'를 찾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혹시, 그 단계를 보며 이런 생각에 빠지진 않으셨나요?
"나는 왜 저 순서대로 겪지 않지?" "수용 단계인 줄 알았는데, 왜 또다시 화가 나는 걸까?"
"나는 슬픔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인가 봐." 만약 단 한 번이라도 이런 생각으로 자신을 탓했다면, 오늘 글을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는, 슬픔의 단계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폭풍에 이름을 붙여주는 시간, 애도 5단계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