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맘 먹고 방 청소를 좀 했습니다. 서랍 구석에서 짤랑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동전인가 싶어 열어봤더니, 초록색 막대기들이 우수수 쏟아지더군요.
네, 대한민국 PC 국룰. 일명 삼성전자 시금치 램(RAM)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아, 이거 언제 버리냐" 하고 다시 처박아 뒀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반도체 감산 종료, D램 가격 20% 급등 전망" 순간 제 눈에는 이 초록색 플라스틱 쪼가리들이 오래된 부품이 아니라 묵혀둔 비상금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굴러다니는 램 붙잡고 쓴, "도대체 왜 램값이 미쳐 날뛰는가"에 대한 무지성 분석글입니다.
목차 1. 님 서랍 속 그 램, 현역일까 고물일까?
2. 램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 (범인은 AI) 3.
지금 팔까? 아니면 존버할까?
1. 님 서랍 속 그 램, 현역일까 고물일까?
일단 주운 물건의 감정부터 들어가 봅니다. "그냥 초록색이면 다 똑같은 거 아냐?"
하실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족보가 다릅...